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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카가와 스즈네
    카테고리 없음 2019. 11. 10. 04:58

    " 저 감동적인 빛의 실타래들을 봐.. "

     

    [두상] 

     

     

    [전신]

     

     

    굽슬굽슬한 백발이 무겁게 흔들린다.

    느릿한 발걸음에 어울리지 않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스즈네의 운동화는 깔끔한 하얀색이었으나

    현재는 흙이 잔뜩 묻어 꼬질꼬질해졌고, 그런 운동화 위로는 단정한 무늬 없는 흰색 양말이 발목까지 올라왔다.  

     

     

    [이름]

    타카가와 스즈네 / 高川 凉寧

     

     

    [성별]

    여  

     

    [생년월일]

    1994.11.12



    [학년]

    3 학년

     

    [신장/체중]

    170cm / 53kg



    [성격]

     

    [ 유약한 / 상냥함 / 감성적인¿ / 특이한 / 솔직한 ]

     

    “ 네 놀란 얼굴 정말 재밌다.. ”

     

    타카가와 가족은 유난히 감정과 표현이 풍부했다. 명절에 매년 보는 친척들을 만날 때면 부모님과 제 언니는 온 식구를 한 번씩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스즈네는 그런 요상하고 따뜻한 가정에서 자랐다. 본인 역시 나긋나긋한 말투와 온순함, 친절함을 지녔지만 가족들과 조금 달랐다. 항상 재밌는 것을 찾곤 했다. 남의 불행은 자신의 행복이라 했던가. 옆 사람이 개똥을 밟았다던가, 동생이 아끼는 인형이 강물에 떠내려간다든가 하는 그런 '작은' 사건들을 좋아했다.

     

    "너무 아름다운 걸 어떡하란 말이니.. "

     

    그런 녀석이 가끔 누군가 말을 걸어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어딘가에 몰두하곤 한다. 하루는 분명 낚싯대를 걸어놓고는 물고기를 잡을 생각조차 없는지 흔들리는 줄을 무시하며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기도 했다. 어떤 날은 햄스터가 물을 마시는 것을 보더니 크게 감동하며 혓바닥이 빨갛고 귀엽다며 눈물을 빼내기도 하는 등.. 감동을 자주 받아 버리는 편인데 그런 해괴한 모습들 탓에 안 그래도 좁은 동네에서 가까운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당연해 보인다. 본인의 감정에 굉장히 솔직해서 표현이 말 그대로 넘쳐 흐르는 게 문제였다. 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즈네는 개의치 않고 오늘도 부드러이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기타]

     

    11월 12일 생. B형. 전갈자리. 1남 2녀 중 둘째.

     

    “ 하늘이 비단같이 고와서.. ”

     

    01. 울음

    퍽 하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느닷없이 해대는 소리가 늘상 그런 감성적인 것이었다. 표현이 풍부한 동시에 눈물샘도 정직했다. 아주 쉽게 감동하여버리는 편인데 우습게도 사람에 관해서는 제법 침착한 편이다. 취향인 듯 보인다.

     

    02. 가사집

    스즈네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앨범이 있다. 사진을 넣는 것이 아닌 파일 형태의 작은 앨범인데, 그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사와 시를 적어 끼워 넣고는 자주 꺼내어 읽어 보곤 한다. 내용이 꽤 조악한면이 있어 비슷한 취향을 가지지 않았다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03. 숲 속 산책

    포기할 수 없는 취미 중 하나. 숲 깊숙이 들어가 해가지기 직전까지 놀다 돌아오는 일이 허다하다. 그 시간까지 무얼하냐 물으면 ‘작은 요괴들과 친구가 되었다.’며 작게 미소짓곤 섬뜩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상대를 겁먹게 했지만, 사실 가만히 계곡 앞 바위에 앉아 챙겨온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기는 것이다. 

     

     

    [사건 / 소문]

     

    혼자 늘 허공을 바라보고 중얼거리며 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탓에 초등학교 5학년 정도부터 이따금씩 혹시 귀신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따라다녔었다. 그러더니 실제로 스즈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죽었던 반려견을 만났다는 학생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소문에는 날개가 달려 현재는 ‘스즈네가 실제로 빙의가 가능한 것이다.’ 라는 결론에 다다르고야 말았다. 특이한 것은 

     

    “ 타카가와.. 빙의가 가능하다던데.. 진짜야? ”

    누군가 소문에 대해 물으면, 그저 빙그레 웃으며 “ 글쎄.” 하고 본인이 자리를 피하는 식이라 의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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